[그래픽 뉴스] 코로나 백신<br /><br />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눈에 띄게 가팔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말 사이 전 세계의 누적 확진자가 2,300만 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누적 사망자도 지난 6월, 40만 명을 넘은 지 두 달 반 만에, 두 배인 8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.<br /><br />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것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을 막을 근본 해결책인 '백신'에, 전 세계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코로나 백신입니다.<br /><br />WHO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,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는 모두 29개입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7개는 최종 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임상 선두권에 있는 제약사들은 이르면 9월 말 상용 승인을 받아 올해 안에 공급까지 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확산 속도는 빠른데 백신 개발이 너무 더딘 것 아니냐,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죠.<br /><br />하지만 수두와 B형 간염, 에볼라 바이러스는 백신이 나오는 데 수십 년이 넘게 걸렸고, 에이즈와 사스, 메르스 등은 백신 개발이 중단되거나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, 이 속도대로라면 코로나19 백신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개발된 백신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나라별 백신 개발 상황은 어떨까요.<br /><br />미국과 중국, 영국이 앞서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경우 모더나와 화이자가 3상 임상 시험에 착수했는데, 존슨앤드존슨, 노바백스 등도 조만간 3상에 돌입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역시 3상에 돌입한 중국의 제약사 시노백과 시노팜, 영국의 바이오 기업 아스트라제네카도 개발 속도에서 뒤지지 않는 걸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세 나라의 3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, 지난 11일 러시아가 세계에서 최초로 '스푸트니크V'라는 이름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습니다.<br /><br />38 명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죠.<br /><br />러시아 보건당국은 조만간 추가 임상시험을 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우리나라도 내년 9월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제넥신이 지난 6월 임상 승인을 받았고,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 등이 올해 중으로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후발주자인 만큼, 다른 나라에서 먼저 개발에 성공해 생산되는 백신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미 전 세계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데요.<br /><br />미국은 자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제약회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8억 회분에 이르는 코로나19 백신을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역시 9천만 회분을 확보했고, 독일, 프랑스, 이탈리아, 네덜란드가 뭉친 '유럽 백신동맹'도 4억 회분을 미리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WHO가 주도하는 연합체에 참여해 백신 공동구매 추진을 논의하는 한편, 최근에 아스트라제네카,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.<br /><br />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최소한 국민의 70%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한다는 방침 아래, 지난 4월부터 매월 범정부지원위원회를 개최해 백신 개발 및 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